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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종목분석

태영건설 주가 향후 워크아웃의 향방은?

by David is freeee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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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은 1973년에 설립되어 1989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합건설회사입니다. 2023년 기준 토건시공 능력 평가에서 16위를 차지하였으며, 주요 사업은 토목사업, 개발 사업, 환경플랜트 사업, 건축사업, 그리고 물 사업 등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과도한 부동산 PF 대출에 따른 유동성 부족 문제로 2023년 12월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업계 및 금융권에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1. 태영건설 영위 산업

(1) 건축사업부문

건설업은 인간의 생활 공간을 조성하는 산업으로 특정 발주자의 요청에 따라 수주와 생산이 진행되는 대표적인 산업입니다. 건설물의 위치와 지형적 특성에 따라 프로젝트마다 생산 방법이 달라지는 이동형 산업이며, 여러 세부 공종이 차례대로 참여하는 복합산업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연속적인 시스템 생산이 어려운 산업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고려됩니다. 특히 토목사업은 기계화가 잘 되어 있으나, 건축사업은 다양한 전문 업종과 인력 의존도가 높아 고용 창출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토목사업부문

모든 산업 분야에서 온실가스의 증가에 따른 기후 변화 대응과 친환경 인식 확산 속에서 건설업은 주택과 빌딩의 건설부터 도로, 항만 등의 사회 인프라 및 다양한 산업 기반 시설의 개선, 국토 개발, 국제 개발 프로젝트 등 광범위한 고정자본 형성과 실물 부문의 생산을 주도하는 중요한 산업입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 고용, 그리고 부가가치 창출 등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건설업은 국가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간주됩니다. 또한, 사람들의 생활을 향상하고 편의를 제공하는 공공적 특성을 가지며, 도로, 항만, 교량 등의 산업 시설 및 사회 인프라와 국토 개발 등의 실물 자본 형성을 담당하는 서비스 산업입니다. 최근에는 민간 수주가 증가하며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금리나 환율 등의 금융 시장 상황에 따라 업계의 경기가 변동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3) 환경사업부문

물 환경 분야의 사업은 주로 생활용수와 산업 용수를 제공하며, 발생하는 하수와 폐수를 처리하는 업무를 포함합니다. 이는 상하수도 관련 서비스와 그에 연결된 제조, 건설, 엔지니어링 업종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물 환경 분야의 사업은 유역 개발,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대체 수원 확보 등, 물의 순환에 관련된 전체 과정을 아우르는 범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물 환경 분야의 사업은 사회 인프라로서 국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다른 산업에 비해 투자가 많이 필요하고, 연관된 사업들이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어, 고용 창출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공공 사업의 형태를 띠며, 선계약 후 생산이 이루어지는 '수주산업'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영, 건설, 제조 등의 각 부문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가치 사슬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부분 대규모이고 장기적인 사업입니다. 이에 물 환경 분야의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공공 부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민간 부문이 제조 및 건설 등의 연관 산업을 담당하는 이원적인 산업 구조를 가지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4) 주택사업부문

주택 산업의 핵심 목표는 고객에게 편리하고 편안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는 자체 프로젝트, 지주 공동 프로젝트, 재건축/재개발 프로젝트, 도시 환경 정비 프로젝트, 리모델링 프로젝트, 공공 계약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으로 구성되며, 발주 방식과 관련 법규에 따라 다르게 운영됩니다. 주택 구축은 초기 계획 단계부터 시작하여 위치, 방향, 접근성, 주변 환경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주거 문화를 반영합니다. 고객이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따라 친환경 기술, IOT 등의 최신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주택 산업은 다른 산업과의 연계성이 크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매우 큽니다.

 

2. 태영건설 실적

실적을 살펴보면 2023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 3,891억 원, 영업이익 977억 원, 당기순이익 76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하였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1.4%, 195% 증가한 수치입니다.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2023년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478.72%, 유동비율 122.51%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통상 건설업계에서는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할 경우 재무건정성이 위험하다고 평가하는데, 이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배당에 대해서는 전기인 제50기에 보통주 1주당 225원, 우선주 1주당 230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했으며, 전전기에는 보통주 1주당 350원, 우선주 1주당 355원을 배당했습니다.

 

3. 태영건설 주가

태영건설 주가

 

 

태영건설 주가는 유동성 부족 문제에 따른 워크아웃 신청과 이에 대한 회사 측의 대응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태영건설은 그동안 주택 사업 및 건축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PF 대출 규모를 크게 늘려왔습니다. 그러나 2022년 3월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며 고금리가 장기화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부동산 경기마저 얼어붙으며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는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2023년 12월 5일 아들인 윤석민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줬던 올해 만 90세의 윤세영 회장이 5년 만에 경영에 복귀하여 유동성 위기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2023년 12월 13일에는 증권가를 중심으로 태영건설 법무팀에서 워크아웃 신청을 검토 중이라는 풍문이 흘러나왔지만, 회사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바 있습니다.

 

결국 태영건설은 2023년 12월 28일 돌아온 480억 원의 서울 성수동 오피스 빌딩 PF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고 주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채권행사는 2주간 중단되며 회사 측에서 내놓는 자구안을 채권단의 75%가 받아들이면 워크아웃 절차가 개시됩니다.

 

2023년 11월 말 3,700원 선을 유지하던 태영건설 주가는 워크아웃 관련 일련의 사태로 인하여 2023년 12월 28일 장중 2천원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2024년 1월 3일 열린 채권단 설명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3천원선을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태영건설 측이 내놓은 자구안에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이나 SBS 매각 등이 빠져있는데다가,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을 티와이홀딩스 채무 변제에 사용하는 등 채권단의 동의를 이끌어내기에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티와이홀딩스는 SBS 지분 36.9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티와이홀딩스의 보증채무를 변제했다는 것은 SBS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2024년 1월 11일 개최될 채권단협의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채권단의 75% 이상의 동의를 얻게 된다면 워크아웃 절차가 개시되고 채권행사 유예기간이 1개월 부여되며 자산 부채 실사 및 기업 개선계획 작성 등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만약 부결된다면 법원의 회생절차로 넘어가게 되는데, 회사의 모든 채무가 동결되고 정상적인 기업 활동이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향후 태영건설의 주가는 경영진의 자구안에 대한 진정성을 채권단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리하여 과연 워크아웃이 개시될 것인지에 따라 그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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